전북대는 지난 6일 코로나19에 따른 재학생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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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학금 지급기준은 약 한 달여간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간 협의에 따라 마련됐다. 전북대는 장학금 지급에 약 1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12년 간 등록금 동결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긴축 예산을 통하여 재원을 마련한다”며 “올해 8월 지원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석 총학생회장은 “국립대 최초로 재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학교의 결정에 감사하다”며 “온라인 수업 등으로 자칫 흐트러진 면학 분위기를 다잡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원 총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종합 스포츠센터와 학생회관 신축 등 학생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북대의 등록금 반환 결정은 추후 다른 국립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립대에선 건국대가 처음으로 등록금의 8.3%를 반환하기로 한 바 있다. 교육부는 등록금 환불 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대학의 등록금 반환 지원을 위한 예산은 1000억원이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