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지 언론 니혼TV 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홋카이도 하코다테의 1㎞가 넘는 해변에서 죽은 정어리와 고등어 수만 마리가 떠밀려 왔다.
보도된 영상에는 해안가를 하얗게 뒤덮은 정어리 사체가 파도를 타고 밀려드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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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어업 당국은 “작은 물고기 떼가 더 큰 물고기에 쫓겨 탈진한 상태에서 파도에 휩쓸려 왔거나 물고기 떼가 이동 중 차가운 바다에 들어갔다 해안으로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만큼 죽은 물고기를 먹어선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코다테시는 원인 조사와 함께 부패에 따른 오염을 막고자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체 수거 작업에 나섰는데, 9일 하루 수거된 물고기 무게만 30톤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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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관련 기사가 인기 뉴스 2위에 오르는가 하면 중국신문망, 광명망, 신경보 등 주요 매체들이 앞다퉈 전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 중국의 일부 누리꾼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