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표결에서 박 명예교수와 박 이사는 각각 출석한 의결권 있는 주식 중 71%씩의 찬성을 받았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측이 제안한 이성용 전 신한DS 사장과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 선임안에 대해선 각각 29.6%, 29%만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박 명예교수와 박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안은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 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은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박 전 상무 측 법률대리인은 표결에 앞서 “사외이사는 독립성과 객관성이 있어야 하고, 회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천명한 만큼 그에 걸맞은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며 “회사 경영진이 말한 주주 보호 방안 등 여러 사안이 이행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선 이 전 사장과 함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위임장 확인 등의 절차로 애초 예정됐던 오전 9시보다 1시간30분가량 지연된 10시30분에 시작됐다. 위임장에 의한 대리출석을 포함해 의결권 있는 주식 중 68.1%가 출석, 주주총회 진행 요건을 충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