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평균 41.7세의 금빛 합작…한국 격투게임, 일본 안방서 역전 우승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26.09.26 18:08:08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연제길·배재민·이광노, 일본 5-2로 꺾고 단체전 초대 金
1-2서 네 세트 연속 승리… 이광노 버티고 배재민 끝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e스포츠 대전격투 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평균 나이 41.7세인 세 베테랑이 끌려가던 승부를 뒤집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DakCorgi’ 연제길(39), ‘KNEE’ 배재민(41), ‘MadKoF’ 이광노(45)로 구성된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전격투 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점수 5-2로 물리쳤다. 초반 두 차례 리드를 내줬지만, 4세트부터 네 세트를 내리 따내며 정상에 섰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한국 연제길(왼쪽부터), 배재민, 이광노가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한국 연제길(왼쪽부터), 배재민, 이광노가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래픽=뉴스1
그래픽=뉴스1
대전격투는 선수가 게임 속 캐릭터를 조종해 상대와 싸우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6’와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15(KOF XV)’ 등 세 게임을 하나의 단체전으로 묶었다. 한국은 연제길이 스트리트 파이터, 배재민이 철권, 이광노가 KOF를 맡았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1세트에 나선 연제길이 일본의 ‘Higuchi’ 히구치 고지로에게 패했다. 2세트에서 이광노가 ‘SCORE’ 사와다 아키히토를 꺾어 균형을 맞췄지만, 3세트 철권에서는 배재민이 ‘NOBI’ 나카야마 다이치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다시 1-2로 끌려갔다.

흔들리는 팀을 붙잡은 선수는 맏형 이광노였다. 한국은 3세트를 내준 뒤 얻은 종목 선택권으로 KOF를 골랐다. 다시 출전한 이광노는 사와다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 4세트를 가져왔다. 결승에서 자신이 맡은 두 세트를 모두 책임지며 승부를 2-2로 되돌렸다.

이어 일본이 선택한 철권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배재민은 5세트에서 나카야마와 다시 맞붙어 앞선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이 이날 처음으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무릎’이라는 별명으로 세계 무대를 누벼온 베테랑이 중요한 고비에서 제 몫을 했다.

연제길도 힘을 보탰다. 6세트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다시 만난 히구치를 꺾었다. 첫 대결의 패배를 되갚은 연제길의 활약으로 한국은 4-2까지 달아났다. 금메달까지 남은 것은 단 한 세트였다.

마침표는 배재민이 찍었다. 일본이 7세트 종목으로 다시 철권을 골랐지만, 배재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대표 캐릭터인 브라이언을 앞세워 나카야마를 몰아붙였다. 첫 게임을 잡은 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세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홍콩, 대만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했다. 마지막 한일전까지 승리하면서 지난 4월 아시아 e스포츠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한국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5 개인전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에는 세 선수가 힘을 합쳐 격투게임 금메달을 이어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2026 아시안게임

- 결승 한 번 못 간 한국 탁구…사상 첫 ‘노골드·노실버’ - 41-44 벼랑 끝서 대역전드라마…오상욱이 완성한 男사브르 4연패 - 27-22서 뒤집혔다…女플뢰레, 일본에 1점 차 역전패 은메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