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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시장 경쟁 심화 ‘중립’-골드만삭스

정지나 기자I 2025.01.29 23:09:3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29일(현지시간) 의약품 개발 기업 모더나(MRNA)에 대해 백신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를 우려하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다르면 살빈 리히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99달러에서 51달러로 낮췄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3.5%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3.29% 하락한 43.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57%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8.1% 상승했다.

리히터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및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 매출 전망 하향 조정이 이번 투자의견 변경의 주요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표된 매출 가이던스는 지난 6개월 동안 두 번째 하향 조정된 사례로,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이지만 모더나가 호흡기 백신 사업의 매출 흐름에서 제한적인 가시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고 전했다.

리히터 애널리스트는 2025 회계연도 모더나의 매출이 가이던스 하단에 해당하는 15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5억~25억달러 범위로 제시한 바 있다.

모더나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백신 접종률 감소 가능성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RSV 백신 재접종 및 연령대별 권장 기준 변경 가능성 등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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