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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대통령부터 여당이 입에 달고 살던 말 아닌가. 왜 이렇게 거부하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채해병이 살아있었다면 어제가 동기들과 함께 전역하는 날이었다. 모두가 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는데 채해병만 돌아가지 못했다‘며 ”(순직 후) 465일 동안 (진상에 대해) 밝혀진 것이 뭐가 있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온 국민이 원하는 특검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 엄청난 정치적 손실을 감수하고도 감춰야 할, 피해야 할 잘못된 진실이 있을 것“이라며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이 분명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럴 리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진상규명을 방해한 범죄행위 실상을 낱낱이 규명해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은 피할지 몰라도 영원히 피할 수 없다.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민과 역사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정치가, 정권이 국민에게 희망을 빼앗고 있다. 더 삶을 나쁘게 만들고 있다“며 ”무능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관심은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민생현장이 어떤지를 실제로 살피고 최소한 노력은 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금 무슨 노력을 하고 있나. 그저 노력하는 것이라곤 정적들 찾아서 괴롭히고 반대의견 내는 언론 때려잡고 있다. 이게 무슨 정치이고 무슨 국정운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민생회복지원금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관련해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가 28일에 소비촉진을 위해 약 5억 위안(약 945억원)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한다“며 ”증국도 한다. 우리는 왜 안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골목이 그야말로 말라비틀어지고 있는데, 서민들의 삶은 그야말로 짜부라들고 있는데 한집 건너 한집씩 폐업하고 있는데 매출 좀 올려주면 안 되나“라며 ”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이라도 좀 열릴 수 있게 하는 돈은 쓸 수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반국민적인 정부, 국정운영“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