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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테클라 아시아 BIM어워드' 수상

경계영 기자I 2018.07.16 09:34:40

롯데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렌더링(Rendering)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달 말 진행된 ‘2018 테클라 아시아 BIM 어워드’에서 롯데월드타워의 BIM 활용 사례로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 기반 건축물 설계와 시공 정보 모델로서 기존 2차원 기반 설계 방식으로 어려웠던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토록 해 설계와 시공 품질을 높인다. BIM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테클라다.

테클라 아시아 BIM 어워드에서 국내 건설사가 수상한 것은 롯데건설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테클라를 공급하는 트림블(Trimble)사가 2년마다 여는 행사로 이번엔 총 6개국 18개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한 롯데건설은 글로벌 BIM 어워드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수상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지상 123층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국내에서 첫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롯데건설은 당시 롯데월드타워의 다양한 시설과 초고층 구조물의 복잡한 설계를 고려해 공사 초기부터 테클라를 활용한 BIM을 구축했다.

그 결과 공사 관계자 간 소통에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공사 난도가 높은 초고층 골조 공사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마치고 공사 기간도 단축했다. 마감과 기계설비, 장비 시공에도 BIM을 활용해 공사 품질을 높이고 재작업률도 낮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 BIM 어워드’ 수상으로 초고층 시공 능력뿐 아니라, 대형프로젝트의 BIM 운영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공식 입증받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롯데건설이 진행하는 전 프로젝트에 BI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현재 인천공항여객터미널 전면시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G-Square 등 다수 프로젝트에 BIM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프로젝트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BIM 모델을 적용한 롯데월드타워의 72~76층 모습. 사진=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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