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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산케이 신문은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 외에 왕양 부총리,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한정 상하이시 서기,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 중앙조직부장 등이 상무위원으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과 리 총리 외에 나머지 5명은 모두 신임이다.
시 주석의 측근인 왕치산 당 중앙 규율 검사위원회 서기는 물론 시 주석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 모두 결국 상무위원에서 탈락한 셈이다. 또 새로운 상무위원 중 50대가 없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후계구도를 확정하지 않고 2022년에도 권좌에 한 번 더 남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역시 후춘화와 천민얼 대신 자오러지와 왕후닝이 상무위원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상무위원 역시 리잔수, 한정, 왕양으로 동일했다.
지난 18일부터 열린 19차 당 대회는 2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200여명의 당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제19기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및 후보 중앙위원 360여명, 중앙기율검사위 위원들을 선출한다. 또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을 표결 처리한 뒤 해산하게 된다. 당장에 시 주석의 통치이념인 치국이정이 ‘시진핑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명칭으로 삽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25일 오전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 전회)를 열고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총서기, 중앙군사위원, 중앙군사위 주석과 부주석을 선임한다. 이후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은 정식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내외 기자들 앞에 나와 새로운 최고지도부를 선보인다. 이때 등단하는 순서가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권력 서열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