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4일 해외 공항시장 투자규모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업계·전문가 의견수렴, 항공정책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마련·발표했다.
해외공항 개발은 철도와 도로에 이은 3대 인프라 시장으로, 향후 항공수요가 회복될 경우 그간 중단됐던 각국의 공항개발사업이 점진적으로 재개되며 투자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부는 학계·전문가 등(100여 명) 설문을 진행한 결과 공항운영 분야 등에서는 비교우위가 있는 반면 사업기획 분야 등에서는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20년 이상 공항운영과 건설경험이 축적되며 운영과 기술력 부분은 주요 선진국과도 경쟁이 가능한 역량을 확보했으나 사업모델 구축, 인력양성 등 중·장기 수주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천공항은 12년 연속 세계공항 서비스평가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건설경쟁력은 종합 9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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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핵심·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고위급 파견하는 등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 온라인 장·차관급 양자회담 등을 통해 G2G 계약 지원을 본격화하고, 우리 기업 애로 해소 등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 매년 실시 중인 개도국 항공종사자 교육훈련 사업(2001~2021년 135개국 2736명 교육)은 수주 유망국가 중심으로 집중 시행한다. 공항 개발사업은 대규모 투자개발(PPP) 또는 지분투자 구조가 많은 만큼 특화된 금융구조를 지속 마련하는 등 금융지원도 보완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작년은 해외공항 분야에 있어 민·관의 꾸준한 노력을 밑거름으로 폴란드·페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면서 “다만 이러한 수주 성과들은 주로 사업 초기의 성과인 만큼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결실을 맺을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