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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오라클, 깜짝 실적에도 대규모 자금조달에 발목…시간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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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6.06.11 06:15:55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오라클(ORCL)이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2027회계연도에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밀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5시 9분 시간외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7.33% 밀리며 186.50달러까지 내려왔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 거래에서도 주가는 2.21% 하락했으며 장 중에도 198달러대까지 빠지기도 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오라클은 최근 몇 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로 초점을 전환하는 동시에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와 재무용 기업 애플리케이션 등 핵심 제품을 통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오라클의 핵심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져 왔다.

오라클은 AI 작업 부하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 개발의 주요 업체로 자리매김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데이터 센터 확장 야망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달해 온 부채 규모는 엄격한 감시를 받아왔다.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에 부채와 지분 금융을 통해 5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며 최종적으로 480억달러를 조달했다.

오라클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7회계연도에 이전에 발표한 200억달러 규모의 시장가 지분 발행을 포함해 부채와 지분 금융의 조합으로 약 40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 기준으로는 추가 부채를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라클은 2026년 5월 말 기준 분기 매출액이 191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추정치 각각 191억달러와 1.95달러를 모두 웃돈 결과다. 또한 회사 측은 8월 말 기준 분기 가이던스의 경우 매출 성장률은 27%에서 29%로 예상하고 조정 EPS는 1.72달러에서 1.76달러로 내다봤다. 역시 시장 예상치 1.69달러보다 높았다. 연간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오라클은 2027회계연도 총 매출 목표인 900억달러를 재확인하고 조정 EPS 전망치를 8.0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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