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1인당 14만원` 264만명 지원 받는다

김미경 기자I 2025.01.31 09:20:06

내달 3일부터 발급, 바둑·낚시분야 추가
전년비 1만원 인상, 지원 대상 6만명 늘어
전국 3만2000여개 가맹점 이용 가능
“취약계층 문화향유 기회 확대해 나갈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의 연간 지원금을 전년 대비 1만 원 인상해 14만 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문체부는 수혜 대상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 대표 행정 알림 서비스인 국민비서 ‘구삐’와 연계해 미수혜자를 적극 발굴하고 안내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201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의 문화예술, 여행, 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국비 2636억원과 지방비 1109억원 등 총 37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년 대비 지원 대상을 6만명 늘린 총 264만 명에게 지원한다.

발급 기간은 오는 2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다.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올해 발급받은 문화누리카드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이용자 중 수급 자격을 유지한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충전되며, 대상자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한다.

문화누리카드는 전국 3만2000여 개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 바둑과 낚시 분야를 새로 추가했다.

주요 혜택으로는 영화 관람료 2500원 할인, 주요 서점 도서 구매 시 10% 할인, 프로스포츠 경기(배구, 농구, 축구, 야구) 관람료 최대 4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공연·전시 관람료, 악기 구입비, 숙박료, 놀이공원 입장권, 체육시설 이용료, 스포츠용품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고자 매년 문화누리카드 금액을 인상해 지원하고 있다”며 “최근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의 문화향유 지원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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