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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 '무적' 치마예프 잡았다...UFC 미들급 왕좌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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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5.10 14:05:57

1라운드 압도당한 뒤 타격전으로 반전
5라운드 접전 결과 2-1 스플릿 판정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악동’ 션 스트릭랜드(35·미국)가 ‘늑대’ 함자트 치마예프(32·러시아/UAE)를 꺾고 개인 통산 두 번째로 UFC 미들급 정상에 올랐다.

스트릭랜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28 : 치마예프 vs 스트릭랜드’ 메인이벤트 미들급(83.9kg)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치마예프를 상대로 5라운드 접전 끝에 2-1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부심의 채점은 48-47 47-48 48-47로 갈렸다.

션 스트릭랜드(오른쪽)와 함자트 치마예프가 서로 펀치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AP PHOTO
승리를 기뻐하는 션 스트릭랜드. 사진=UFC
스트릭랜드는 이 승리로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에 이어 UFC 미들급 타이틀을 두 차례 차지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23년년 9월 아데산야를 누르고 첫 번째 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스트릭랜드는 곧바로 2024년 1월 1차 방어전에서 드리쿠스 뒤 플레시(남아공)에게 판정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이후 뒤 플레시와 재대결을 벌였지만 역시 패해 타이틀전선에서 멀어진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올해 2월 앤서니 에르난데스(미국)를 3라운드 TKO로 이기고 재기에 성공했다. 이어 이날 치마예프라는 ‘대어’를 낚고 완전한 부활을 이뤘다.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은 38전 31승 7패가 됐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15전 전승의 무결점 전적을 자랑했던 치마예프는 생애 첫 패배를 맛봤다. 작년 8월 뒤 플레시를 이기고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1차 방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험악했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 앞서 가족과 민족을 건드리는 등 온갖 독설을 주고받는 등 극한의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두 선수를 떼어놓기 위해 옥타곤 안에는 10명이 넘는 안전요원이 배치됐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전 두 선수는 글러브를 맞대며 선전을 다짐했다.

초반 흐름은 치마예프가 잡았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태클을 시도했고 스트릭랜드를 순식간에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이후 백 포지션을 장악한 채 초크를 노렸다. 마운트까지 빼앗으며 스트릭랜드를 압박했다. 스트릭랜드는 펜스를 활용해 빠져나오려 했지만 치마예프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1라운드는 완벽한 치마예프의 라운드였다.

2라운드부터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스트릭랜드는 원투 펀치로 반격을 시작했다. 치마예프의 테이크다운 시도도 막아냈다. 치마예프가 다시 태클을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오히려 하위 포지션에 깔리는 모습까지 나왔다. 1라운드 그라운드에 너무 힘을 쏟아낸 탓에 이때부터 체력 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났다. 2라운드는 스트릭랜드가 우세했다.

3라운드는 스트릭랜드의 잽이 빛났다. 스트릭랜드는 잽을 반복적으로 적중시키며 거리를 지배했다. 치마예프도 잽으로 맞섰다. 스트릭랜드의 코에서 출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탓에 단 한 차례도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못했다. 경기 흐름은 스트릭랜드 쪽으로 넘어갔다.

치마예프는 4라운드 막판 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적극적인 파운딩이나 서브미션 시도는 없었다. 그래도 스트릭랜드를 펜스에 묶어두며 라운드를 가져갔다. 4라운드는 치마예프가 다시 가져갔다. 승부는 마지막 5라운드로 향했다.

5라운드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치마예프는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가 곧바로 일어났다. 이후 스트릭랜드는 잽과 오른손을 앞세워 압박했다. 치마예프는 큰 오른손과 추가 테이크다운으로 맞섰다. 종료 직전 두 선수는 난타전을 벌였다. 종료 버저가 울린 뒤에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그동안의 감정을 풀었다.

판정 결과 승자는 스트릭랜드였다. 스트릭랜드는 1라운드 열세를 딛고 2·3·5라운드 타격전에서 점수를 쌓아 챔피언을 무너뜨렸다. 치마예프는 경기 후 결과가 발표되자 스트릭랜드에게 입을 맞추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심지어 직접 챔피언 벨트를 스트릭랜드의 허리에 채워준 뒤 옥타곤을 빠져나왔다.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홍보하고 알리는 과정에서 내가 너무 과했다”고 인정한 뒤 관중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치마예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내가 계속 공격을 했는데 전혀 물러나지 않았다”고 상대를 칭찬했고, “25분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내 코뼈가 부러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함자트 치마예프 대 션 스트릭랜드의 경기 채점표. 5라운드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UFC션 스트릭랜드(왼쪽)와 함자트 치마예프가 서로 펀치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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