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7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이 확인된 PB인력에 대해서는 PB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고객 중심 영업문화 정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판매자격증을 보유한 PB인력이 일반창구가 아닌 PB창구에서만 투자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PB인력만 총 641명이다. 우리은행은 과거 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교훈을 찾았던 만큼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영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은행권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거수익률에 더해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자체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 WISE를 본격 가동했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올해 H지수 ELS로 인해 금융권에 대한 고객 불신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생존을 위해서라도 은행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고객 자산관리 기준을 대전환키로 했다.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에서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느냐’로, 상품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자산관리 기준을 탈바꿈한다.
특히 고객들의 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충족하기 위해 ‘부동산리서치랩’(가칭)을 설립하고, 부동산전문가 함영진(前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투자전략, 거시경제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12명의 ‘자산관리드림팀’을 발족해 고객 강연, 컨설팅, 언론홍보 등을 전담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도 발표했다.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제공 △고액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 확대 △3W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 △토털 금융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완전판매를 위한 ‘Warm heart, Cool head’ 등 을 진행할 방침이다.
송 부행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