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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한우사골곰탕, 설렁탕, 육개장, 소고기무국, 미역국, 장터해장국, 황태해장국, 부대찌개 등 총 8종을 구매할 수 있다. 식사가 가능한 간편식이 중심인만큼 1인 가구 또는 요리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구독 서비스는 이미 지난해 식품·유통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136480)은 지난해 10월 말 즉석밥 브랜드인 ‘더미식(The미식) 밥’의 정기 구독서비스를 선보였다. 백미밥, 메밀쌀밥, 귀리쌀밥, 현미밥 등 다양한 종류의 즉석밥을 취향에 따라 선택해 2주~6개월 간격으로 배송 시기를 정해 정기 구독할 수 있다.
같은 달 롯데제과(280360) 역시 다양한 HMR을 정기 구독할 수 있는 ‘월간밥상’을 출시했다. 계절과 주제에 알맞게 구성된 ‘쉐푸드(Chefood)’ HMR 꾸러미를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전후로 받아볼 수 있다. 제과(월간과자)·제빵(월간생빵) 등 구독 서비스를 선보여왔던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 이후 그 영역을 HMR까지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유통업계 중에선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지난해 12월 반찬 정기 구독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25년 경력의 요리연구가 김재희 대표가 운영하는 시화당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 김 대표가 직접 제철 음식과 절기 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재료를 선별해 메인 음식부터, 국, 찌개, 반찬을 매번 새롭게 구성한다. 한 달에 16만2000원으로 4회 제철 음식과 다양한 반찬을 집에서 받아보는 방식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진행되는 정기 배송형 구독 서비스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 이후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상품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구독 서비스는 매번 무엇을 먹을 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낱개로 구매했을 때보다 혜택도 있어 구독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