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수 주 내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한국과 필리핀을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와 군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순방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공통된 비전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이 방한하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이 핵 무력을 고도화하고 중국이 남중국해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의 이번 방한이 이달 말쯤에 이뤄진다면 다음달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에서 미국의 핵자산을 이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미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훈련에 집중하면서 협력시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중섭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국을 방문해 오스틴 장관과 회담을 가졌으며, 오스틴 장관은 2021년 3월에 서울을 찾은 바 있다. 한미는 올해 국방장관회담을 세 차례가량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