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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마트 배달 기사로 일한다는 A씨는 “최근 겪은 일을 하소연하고자 글을 쓴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발생했다. 당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배달을 준비하던 그에게 개 한 마리가 짖으며 달려들었다.
놀란 마음을 쓸어내린 뒤 업무를 이어간 A 씨는 엘리베이터에서 짖었던 개와 견주 B 씨를 마주쳤다. 또 짖기 시작한 개 때문에 다른 주민은 엘리베이터에 타지도 못했다고.
A 씨는 견주에게 “입마개 좀 하지”라고 했고, B 씨는 “이 (견)종은 입마개 안 해도 된다. 아저씨 같은 사람들한테만 짖는다”고 말했다.
A 씨가 ‘나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B 씨는 A 씨가 끌고 다니는 카트를 가리키며 “우리 개는 카트에 트라우마가 있다”고 했다.
A씨는 “방금 주민한테도 달려들었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B 씨는 욕설을 시작했고, 또 짖기 시작하는 개에 격분한 A 씨는 개에게 욕설을 했다.
개에게 뱉은 욕설을 듣고 화가 난 B 씨는 A 씨에게 “개만도 못한 OO”, “쥐약 먹었나”, “무식한 OO” 등 욕설을 쏟아냈다고. A 씨를 물라고 시켰다고도 한다.
A 씨가 당시 상황을 촬영해 올린 영상에 따르면 B 씨는 “개보다 못한 인간이라고, 사람이라고 다 똑같은 줄 아나”, “네가 무식해서 그런 거 아니냐”, “네가 먼저 욕해 놓고 무슨 OO이냐” 등 폭언을 했다.
A씨는 “설마 하는 마음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전후 사정을 말한 후 CCTV도 확보했다”며 “본인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길래 이렇게 사람을 무시하는지”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