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실장은 이날 오전 방송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불법적 행위가 권력에 의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그 부분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청와대에 있어 봤던 경험에 의하면 세상에 비밀은 없다. 결국은 밝혀지게 돼 있다”면서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법적으로 (규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두고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등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상황에서 총장의 검찰권 행사가 정치적 입지와 연계돼 오해받는 것은 (윤 총장)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야권과 힘을 합칠 수도 있지 않겠나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 반문하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전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가능성과 관련, “코로나19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변수”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면 언제든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이는 과정에서 기회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월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 전 실장은 “임기 초에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문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국회가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먼저 처리가 돼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논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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