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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도된 내용으로 보면 피해자들의 피해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강형욱 부부의 해명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피해자들이 그들의 해명에 개별적으로 대응하긴 힘들 것이란 생각에 무료 변론을 자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변론도 피해자들이 연락 오고 증거에 비추어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현재까진 한 분만 연락을 주셨고 깊은 대화를 아직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폐쇄회로(CC)TV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과 괴롭힘을 일삼았으며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등의 여러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다. 또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박 변호사는 이튿날 SNS에 “CCTV가 (직원)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 인터뷰를 보다 열 받아 제안한다”며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보수금도 받지 않을 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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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지난 23일에도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 한 언론 매체에 제보한 사내 CCTV 화면을 언급하며 “다른 폭로 사실에 대해선 서로 입장 차이와 사실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저 화면 상에 보이는 직원들 업무 공간에 비추는 화면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금속노조 상근변호사,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장을 거친 박 변호사는 ‘대학교수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2012년 개봉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변호인의 실제 모델이다.
한편, 강 대표의 해명 이후에도 “강 대표가 20분 넘게 폭언을 하는 녹취 파일이 있다”는 등 전 직원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