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820만 시간 봉사활동…‘포스코 봉사단’ 대통령 표창

박순엽 기자I 2023.12.06 11:57:37

포항·광양·서울 등 지역사회서 다양한 봉사활동 벌여
재능봉사단 운영에 매년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진행
“더 나은 사회 구현 이바지하는 봉사단으로 성장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 봉사단이 지난 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원봉사자의날 기념 2023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포스코 봉사단은 포항·광양·서울 등 지역사회에서 820만 시간 동안, 햇수로 환산했을 시 총 936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선식(왼쪽부터) 포스코 차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나영훈 사회공헌그룹장이 지난 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원봉사자의날 기념 2023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창립 초기부터 지역의 마을·단체에 따듯한 온정을 나눠왔으며 임직원 봉사활동의 체계적인 지원 제도를 갖추기 위해 2003년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했다. 2014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살린 재능봉사단 제도를 운영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줌과 동시에 임직원들의 봉사 만족도도 높여가고 있다.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재능봉사단은 더욱 활성화돼 현재 클린오션, 전기수리, 농기계수리, 가구제작 등 111개의 재능봉사단이 포항·광양·서울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특히, 클린오션 봉사단은 창단 이후 연인원 1만9000여명이 인공어초 등 바다숲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동시에 수중 정화 활동으로 2060톤(t)의 해양쓰레기와 해적생물을 거둬들이는 성과를 내며 포스코의 대표적인 재능봉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2010년부터는 봉사단 창단일인 5월 29일 전후로 6만5000명에 달하는 모든 임직원이 전 세계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는 특별봉사주간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도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기간엔 호주와 멕시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선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 바자회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선 맹그로브 숲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보호 활동을 펼쳤다.

여기에 더해 산불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임직원이 직접 찾아 전기 수리와 도배 등을 지원하며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독거 어르신을 위한 이불빨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포스코 봉사단원 (사진=포스코)
그 결과 포스코 봉사단은 이번 표창을 국민 추천으로 수상했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노력해 온 숨은 공로자를 국민이 추천하면 정부가 공적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표창이다. 올해 총 290여건의 국민 추천이 접수됐으며 그중 포스코 봉사단은 기업 봉사단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개인 부문에선 김선식 포항제철소 차장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임직원들의 나눔 활동을 이끈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포스코 봉사단장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 봉사단을 지역사회 이슈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봉사단으로 성장·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11월 30일 ‘제12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시상식에서 상상이상 사이언스 사업으로 포항·광양지역 중학생에게 과학교육, 환경교육,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한 점을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같은 날 개최된 ‘2023 CSR필름페스티벌 어워드’에선 취업이 필요한 장애인에게 7개월간 IT직무 교육과 정규직 취업을 지원하는 디지털아카데미사업 영상으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광양 태인동에서 어르신을 위한 공기정화 식물을 만드는 포스코 봉사단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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