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레미콘 가전 등 기존 주력사업 매각을 통해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선 동양그룹은 화력발전소 수주를 계기로 제2의 창업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삼척 수주戰 `동양`승리..30년간 안정적 캐시카우 확보
31일 지식경제부가 마련한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동양그룹(동양파워)이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자로 확정됐다. 동양파워는 삼척시 적노동 동양시멘트 광산 부지 (280만㎡)에 약 3조 3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100만㎾ 규모의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게 된다.
화력발전소 가동시기는 2018년부터 2048년까지 약 30년 정도로 추산된다. 동양그룹은 발전소 가동으로 매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이 증대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그룹으로서는 2018년까지 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수익은 물론 이후 30년간 발전소 운영으로 얻게 되는 이익까지 일거에 확보한 셈이다.
민간 화력발전소 관계자는 “기존 민간 발전회사의 영업이익률은 10~20%대로 다른 사업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정부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발전소를 짓는 것이어서 생산한 전기를 소비할 안정적 공급처와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룹 구조조정 및 재편 작업도 `탄력`
삼척화력발전소 사업 수주로 현재 진행중인 그룹 구조조정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시멘트와 발전 사업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경영 계획을 밝히고 레미콘 가전 등 기존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동양그룹이 화력발전소 사업권을 못 따냈을 경우 그룹의 구조조정은 좌표를 잃고 좌초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동양그룹이 동부(동부발전삼척), 포스코(포스코에너지), STX(STX에너지), 삼성(삼성물산) 등 재계 유력 업체들을 제치며 삼척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진행해온 그룹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삼척화력발전소 수주전은 사실상 동양그룹의 명운이 걸린 한판 이었다”며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벼랑끝 전술이 그룹을 기사회생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기업으로 환골탈퇴
동양그룹은 이번 삼척화력발전소 수주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 구체화될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안`에서 포함될 추가 화력발전소 수주전에도 뛰어들어 삼척에 100만㎾ 규모의 발전소 2기를 추가로 건설해 동양그룹을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변화 시키겠다는 것.
동양그룹 관계자는 “동양의 에너지 장기 플랜은 2022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해 삼척에 3000~4000MW급 최신식 친환경발전소를 포함한 환경에너지 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삼척은 동북아시아 에너지 메카로, 동양은 명실상부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환골탈퇴하게 된다”고 말했다.
|

![[그해오늘]박원순 사망 6년…고소부터 인권위 판단까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900006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