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거래는 은행의 영업부문에서 국채나 주식에 비해 통상 적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로 금값이 상승함은 물론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어 은행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존 리드 UBS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13일, "14년 동안 일을 하면서 이보다 더 바쁜적이 없었다"면서 고객들의 주문량 폭주로 거의 쓰러질 지경이라고 밝혔다.
스코티아 뱅크는 지난 10월 31일까지 1년 동안 귀금속 거래에서 1억6000만 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올려 38%의 순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리차드 마스코비 귀금속 부문 이사는 1분기 귀금속 거래로 사상 최고 수익을 올렸다고 귀띔했다.
UBS는 지난해 농산물 영업과 캐나다 상품영업 부문은 JP모간 체이스에, 비철금속과 원유, 미국 에너지 영업부문은 바클레이즈에 매각했다. 그러나 귀금속 영업부문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신용위기 영향을 받긴 했지만 다른 사업부에 비해서는 건전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과 판매에 따른 수익도 짭짤하다. 310억 달러 규모의 SPDR 골드 셰어즈는 수탁은행인 HSBC와 판매를 담당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수익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SPDR 골드 셰어즈 덕분에 지난해 HSBC는 1230만 달러,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5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 연말 이후 자산이 43% 증가했으며 올해는 더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은 선물과 옵션 거래량이 증가할 때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선물 거래량은 연초대비 53.1% 증가했다. 인도에서는 84.4% 늘었다. 필라델피아 증권 거래소는 부분적으로나마 SPDR 골드 셰어즈에 기초한 옵션이 성공적으로 판매된 덕분에 지난해 거래량이 34.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