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불량 무말랭이 등 `쓰레기만두소`를 공급받은 업체의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식약청은 지난 8~9일 이틀간 경찰청이 파악한 25개 업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 현재 18개 업소(2003년 이후 12개, 2002년이전 6개)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의 기간에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해 만두를 만든 업체는 ▲고향냉동식품 ▲비젼푸드 ▲진영식품 서울공장 ▲(주)진영식품 파주공장 ▲삼립식품(005610) ▲천일식품제조 ▲(주)우리맛식품 ▲소디프이엔티(에이콤) ▲신한식품 ▲우정식품(만발식품) ▲참좋은식품 ▲기린(006070)식품(추가적발)등 12개이다. 당초 경찰청이 파악했던 원일식품은 조사가 불가능했고 천일식품(부평)은 무혐의업소로 판명됐다.
특히 ㈜진영식품 파주공장은 지난 4월 19일까지 불량 만두소를 사용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99년부터 2002년 이전까지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한 만두업체는 당초 경찰청이 파악한 12업소 중에 ▲도투락물산 ▲금홍식품 ▲샤니 ▲삼전식품 ▲옥마물산 등 5개 업소가 적발됐고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제조 판매한 CJ(001040)의 계열사 제일냉동식품이 추가 적발됐다.
경찰청이 파악한 나머지 7개 업소 중 재정식품은 이미 폐업했고 취영루는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나머지 ▲동일냉동식품(주) ▲개원식품(주) ▲나누리식품 ▲금성식품 ▲큰손식품(만두박사) 등은 관련자료가 부실한 상황이다. 식약청은 이들 업소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식약청 심창구 청장은 "적발된 업소 중 재고를 보관중인 진영식품, 삼립식품, 고향냉동식품 등 3개 업체의 재고량 약2만515kg를 현지 압류조치했고, 5만4330kg은 영업자가 자진 회수 폐기했다"며 "이미 유통판매한 제품 중 회수 폐기대상제품에 대해서는 지방청 및 각 시·도를 통해 수거 폐기토록하고 영업자로 하여금 신속히 자진회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3년 이후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 중 ㈜기린식품 등 나머지 8개업소는 이미 유통기한이 만료되었거나 제품이 소진돼 회수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