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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집값 폭락?…지금은 '영끌 시대'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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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9.11 05: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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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고 있지만, 당분간 서울·수도권 집값이 크게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는 ‘금리 오르면 집값 떨어진다? 지금은 과거와 다른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부읽남TV'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부읽남TV' 영상 갈무리)
정태익 부읽남TV 대표는 최근 일각에서 나오는 ‘영끌족 붕괴와 집값 폭락론’에 대해 “현재 시장에 위험한 영끌족은 없으며,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집값이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결론부터 빠르게 얘기하면 영끌족은 없다. 지금은 하고 싶어도 못 한다가 정답”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대출 규제가 심할 때 사금융까지 끌어모아 집을 샀던 과거의 영끌족들은 2022~2023년 기준금리가 급등하고 역전세가 터졌을 때 대부분 버티지 못하고 정리됐다”며 “그때 버텼던 사람들은 이후 반등장에서 집값이 올라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대폭 낮아졌기 때문에 이미 영끌족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대출 규제 자체가 과거와 다르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지금은 LTV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물론 스트레스 DSR까지 촘촘하게 적용되고 있어 은행에 가면 능력만큼 빌려주지도 않는다”며 “지금 영끌 때문에 시장이 무너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은행 상담을 한 번도 안 받아봤거나 집을 살 고민을 하지 않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집값을 받치는 요인으로는 시중 유동성을 들었다. 그는 “현재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로 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통화량이 급증하는 홍수가 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라는 둑을 쌓아 집값을 잡겠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부읽남TV'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부읽남TV' 영상 갈무리)
전세난도 변수로 꼽았다. 실거주 의무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으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세 수요 일부가 매매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서울 전세수급지수를 보면 80% 이상의 사람들이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고 답하고 있다”며 “임대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2020년 전세 대란 수준에 근접했다. 집을 사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져 서울·수도권 아파트는 철옹성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대외적인 대규모 전쟁이나 금융위기, AI 거품 붕괴 같은 초대형 글로벌 변수가 터지지 않는 한 집값이 내려가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영끌족이 망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나 희망 섞인 관측에 기댈 것이 아니라, 현실 지표를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쏟아지는 유동성의 홍수를 내 주머니에 담지 못하면 결국 가난해진다. 지금은 남 걱정할 때가 아니라 내 앞가림을 잘하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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