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현대차(00538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4500원) 내린 2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29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리스용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고 답하면서 현대차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트닉 지명자는 ‘고급차인 롤스로이스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 보조금을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질문을 한 버니 모레노 공화당 상원의원은 “인플레이션감축법은 미국에서 만들지도 않은 고급 유럽 전기차를 리스할 경우 75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며 반면 미국산 자동차는 유럽에서 보조금을 받기는커녕 관세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러트닉 지명자는 “그게 미국의 실패한 산업정책의 사례”라며 “실패한 산업정책이라 바꿀 필요가 있으며 지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과 관련한 추가 지침을 통해 상업용 전기차의 범위에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도 포함시켰다. 당초 미국 정부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광물과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도록 했다.
미국 의회조사국은 “현대차가 이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5%였던 리스 전기차 판매 비중이 40%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