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자동응답전화(ARS)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은 전국위원 재적 824명 가운데 65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627명·반대 23명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비대위 설치의 건 역시 전국위원 재적 824명 가운데 650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난 13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 이후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한동훈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천 받은 지 닷새 만에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올랐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투표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변화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년간의 운동권 적폐 정치를 종식시키고 당정 간 더욱 진솔하고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에 맞는 민생 정치를 만들 것”이라며 “당원과 보수층뿐 아니라 청년, 중도층 등 많은 국민과 공감대를 이루며 당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결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를 마친 한 전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첫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 인선을 상임전국위원회로부터 의결을 받는 대로 비대위는 공식 출범하고 비대위 전환 절차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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