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남동발전이 해지 원인으로 언급한 납기 지연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기자재 공급 지연과 공사 인력수급이 원인”이라며 “최근 비디아이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정부 부처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지연에 대해서는 납기를 연장해주도록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남동발전에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한 납기 지연 소명이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기자재의 52%가량이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18개국에서 공급받는 주요 부품들이며 해외 기자재 공급업체의 기술인력지원(TA, Technical Advisor)이 국내 파견돼 주요 기자재를 설치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원자재와 기술인력 공급이 모두 차질을 빚었다”며 “코로나19로 예측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남동발전에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디아이 경영진은 최근 이슈가 됐던 경영권 분쟁도 해지의 원인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안승만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 안정화도 소명하고 있다”며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가운데 경영권이 불안한 상황에서 남동발전 입장에서는 완공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본원 사업 강화와 경영권 안정 측면에서 최근 안승만 명예회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출했으며 이 부분도 설득의 주요 논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