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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가격 비교사이트 트리바고에 따르면 부산 호텔 평균 가격은 9월 1박 10만 9012원에서 10월 15만 7098원으로 약 44% 상승했다.
특히 BIFF 개막 이후 첫 주말인 10월 10일 해운대 주요 호텔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 5성급 A호텔 1박 최저가는 영화제 개막일인 10월 6일 76만원에서 첫 주말인 10일 109만원으로 올랐다. 또 다른 해운대 5성급 B호텔은 63만원에서 73만원으로, 5성급 C호텔은 42만원에서 61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다음 달 7일 제21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둔 광안리 숙박료 상승 폭은 더욱 크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불꽃이 보이는 바다 전망 객실은 평소 주말의 3~4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광안리 3성급 D호텔은 10월 31일 24만원이던 객실이 불꽃축제 당일 더블오션뷰 기준 90만원으로 오른다. 불꽃이 보이지 않는 도시전망 객실도 50만원이다.
해상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는 ‘요트투어’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주말 단체 투어 관광 상품의 경우 1인당 요금은 보통 2~3만원대이지만, 불꽃축제 당일은 10~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 공연 때도 ‘바가지 숙박’ 오명을 뒤집어 쓴 바 있다. 당시 12~13일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공연 날짜뿐 아니라 11일, 14일까지 덩달아 요금이 10배 이상 오른 곳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동래구 지역 한 숙박업소는 6월 10일 6만 8000원이던 숙박 요금이 12일과 13일 76만 9000원으로 10배 이상 올랐다. 기장군 한 업소는 6월 10일 9만 8000원인 숙박 요금이 12일에는 50만 2000원, 13일에는 43만 1000원으로 책정했다.
심지어 이미 공연 날짜가 알려지기 전 예약 완료가 된 방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더 높은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부산 관광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부산시는 이번 BIFF와 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에 바가지요금 자제를 요청하는 안내 공문을 보내고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숙박료가 평소보다 몇 배 오르더라도 이를 제재하기는 쉽지 않다. 현행 제도상 숙박업소가 자체적으로 정한 최고가격을 표시하고 그 이하로 받으면 단속할 근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평소보다 많은 가격을 불렀더라도 해당 금액을 사전에 게시해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한 사항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도 “부산 관광업 전체를 위해서는 바가지 상혼이 없어야 하는 만큼 상인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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