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은 이날 피해자 B양을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까지는 B양과 SNS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를 하며 4년 정도 알고 있던 사이였다.
A군과 B양은 올해 초부터는 다른 SNS로 1대1 대화를 이어가면서 친분을 더 쌓았고, 올해 성탄절에는 직접 만나기로 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살고 있는 A군은 성탄절 당일 B양 동네를 찾아가 만난 뒤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조사에서 “B양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4월부터 달라졌고, B양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다. 다른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너무 싫어서 범죄를 저지르고 나도 죽으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조력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경찰은 A군이 4월과 9월 범행도구를 미리 구매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로 A군에 대한 정신 병력 확인, 휴대전화 포렌식, 심리 면담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