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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안보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실상 참전하면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위협이 모두 가중됐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연말까지 1만여 명에 이르는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이 때문에 공동 언론 발표에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유착과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메시지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맥락에서 방산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FA-50 경전투기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K-방산 물자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있다. 두다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에도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을 방문해 K-2, K-9 생산라인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그간 한국에 수출금융을 요구하던 폴란드 측은 최근 국방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K-9과 천무 수출 재원을 자체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