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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올해 겨울방학부터 교사 연수"(종합)

이유림 기자I 2023.06.01 11:10:17

국민의힘·교육부 실무 당정협의회
이달 초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 발표
학폭 피해 지원 위한 국가 전문기관 설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당정은 1일 정부가 2025년 도입하겠다고 밝힌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교과서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실무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디지털교육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AI가 보조 교사가 돼 학생 개인별 역량과 배움의 속도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현안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학생의 학습 활동을 분석하여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과서인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AI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수준별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하고, 교사가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거꾸로 학습·토론·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정서적 역량 함양을 촉진하는 인간적 감성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도교육청이 주관하고 민관과 협업하여 AI 디지털 교과서 적용 과목 교사를 대상으로 2025년 도입 전까지 AI 디지털 교과서 이해·활용, 수업 혁신 등 연수를 실시해 원활한 현장 도입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연수는 AI 디지털 교과서가 적용되는 과목의 교사 전원이 대상이고 올해 겨울방학과 내년 여름방학 기간 진행된다.

당정은 향후 초·중등교육법 개정 등 후속 입법 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여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이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당정협의 안건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 방안도 올랐다.

당정은 지난 5월 26일 학교폭력 피해 지원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 위탁교육 기관인 ‘해맑음센터’를 현장 방문한 데 이어 이날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지난 기간 학교폭력에 대한 관용적 정책으로 인해 피해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국가가 책무성을 가지고 학교폭력 피해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학생 치유회복에 관한 연구, 프로그램 보급, 교육·연수, 치유·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국가수준의 전문기관 설치 방안 등을 마련하여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해맑음센터, 주관교육청 등과 협의회를 구성하고 긴밀히 논의하여 기존 해맑음센터 학생들의 치유·지원이 가능한 임시장소를 마련해 아이들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해맑음센터 대체부지’에 대해 “기존에 해맑음센터가 있던 대전 학교를 포함해 몇 군데를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와 협의 문제도 있어서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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