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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평택항, 군산항과 위해, 청도, 단동, 연태, 대련, 석도 등 중국 11개항을 연결하는 15개 국제여객항로의 여객운송이 정상환된다. 앞서 코로나19에 따른 여객운송 중단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약 200만명의 여객이 이들 항로를 이용했다.
여객 운송 중단 3년 2개월 만에 정상화되는 만큼 여객 입출국 수속 준비와 승무원 채용 등 선사의 여객 수송 준비로 실제 여객 운송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한·중 항로 여객운송 재개에 대비해 운항 여객선 15척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명·소화 설비, 화물 적재·고박 설비 관리상태를 점검한다. 또 선박의 화재사고를 가정한 비상대응훈련도 실시해 승무원들의 비상대응 역량, 여객 대피 유도 적정성 및 여객 대상 안전교육의 내실성 등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한·중 국제여객선의 운송 정상화로 여객선사들의 어려움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천·평택·군산을 비롯한 항만 인근 지역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과 소상공인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 8월 10일부터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간의 국제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했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는 부산항과 후쿠오카, 오사카 등 간의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도 정상화해 지난해 약 1만9000명의 승객들이 이들 노선을 이용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 정상화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