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는데도 인기 안 식는 `선업튀` 여기도 휩쓸었다

김미경 기자I 2024.07.26 12:26:48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대본집 최초`
예약 판매에 이어 출간 즉시 서점가 휩쓸어
구매자 94%가 여성 독자…30대女 가장 많아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사진=tvN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변우석, 김혜윤의 ‘케미’(주고받는 호흡)가 다했다. 두 사람 주연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열풍이 여전하다. 지난 5월 종영한 후에도 꾸준히 회자되면서, 그 열기가 서점가로 이어지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의 대본집은 출간 즉시 주요 서점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6일 발표한 7월 셋째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시은 작가가 쓴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북로그컴퍼니)은 ‘더 머니북’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예약 판매 때부터 독보적 존재감을 보이더니 역시나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2세트’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영화 각본집이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른 적 있지만, 드라마 대본집이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보문고는 전했다.

드라마 ‘선업튀’의 인기에 배우 변우석의 팬덤이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본집은 여성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구매자의 94.2%가 여성이었고, 이중 30대 여성의 구매 비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중 나날이 팬덤이 커지면서 예약판매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대본집과 더불어 스페셜 에디션 출간 소식으로 드라마에 대한 모든 콘텐츠를 섭렵하는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자료=교보문고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세트’는 드라마 명장면과 편집 및 미촬영 장면 등을 포함한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다. 총 두 권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대본집에는 이시은 작가의 촘촘한 구성과 상세한 지문, 따듯한 대사들을 원본 그대로 담았다. 또 대본집 출간 결정 후 작가가 새로 집필한 장면을 담은 ‘작가의 에필로그’는 일명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작가와 변우석·김혜윤 배우의 작품 인터뷰와 친필 사인, 메시지도 수록했으며, 스티커 및 포토엽서도 넣어 소장가치를 더했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의 쌍방 구원 로맨스를 그린 타임슬립(시간여행) 드라마다. 탁월한 캐스팅이 빚은 찰떡 호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남자 주인공인 변우석은 아시아의 스타로 우뚝 섰다. 팬미팅을 위한 공항 출입국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까지 빚었을 정도다.

주요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올라온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소개 내용 캡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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