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에 나선다. 단연 주목되는 곳은 UAE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UAE서 보낸다. 특히 이번에는 1980년 UAE와 수교 이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파격적인 대우인 만큼 역대급 경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UAE 방문은 여러 측면에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가 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중동 방문이라는 점과 첫 국빈방문, 새해 첫 순방지 등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40조원 규모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중동에서의 또 다른 ‘잭팟’에 대한 가대감이 높아졌다.
실제로 대통령실도 원전·에너지·방산·기후변화·우주·보건의료·스마트팜·문화콘텐츠 등 다방면에서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UAE 일정 중 바라카 원전 방문과 군의 파병 부대인 아크 부대 방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원전 및 방산 수출의 상징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최초로 해외로 수출한 원전으로 이미 준공된 1·2호기 외에 3호기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은 100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대기업 24개, 중소·중견기업 69개, 경제단체·협회조합 7개 등으로 꾸려졌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UAE 방문에 맞춰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UAE와 사업 협력이 가능한 에너지·인프라 건설, 방위산업, 정보통신기술(ICT), 게임콘텐츠, 스마트팜, 관광·서비스,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와 관련 “기업과 함께 하는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통해 원전, 에너지,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를 통해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UAE와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