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1건 英 입국자, 1건 국내 확인…XM 1건 국내 확인
WHO "XE 재조합 변이, BA.2 보다 10% 빠른 증가"
XM 재조합 변이, 특성 변화 보고 없어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관련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일단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는 없을 거라 보고 있다. 앞서 지난주에는 XL 변이 1건이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 8504명을 기록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청 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는 오는 22일 오후 철거될 예정이다.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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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XE 변이 확진자 2건 중 1건은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지난달 27일, 나머지 한 건은 지난달 30일 국내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XM 변이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국내서 확인됐다.
XE 재조합 변이는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초기 분석결과 BA.2보다 약 10% 빠른 전파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했다. WHO에 따르면 XE 변이는 올 1월 이후,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다. 대만, 태국, 일본 등도 보건당국에서도 XE 변이를 확인했다. 한편, 영국보건안전청은 지난 8일 영국 내 XE 1179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XM 재조합 변이는 오미크론 BA.1.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특성 변화는 보고된 바 없다.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부재하여 계속하여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