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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이 곧 내란 종식”…'대권 출마' 김두관, 의지 피력

김세연 기자I 2025.04.09 09:38:45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잔불 정리 필요…정권교체와 개헌까지 이뤄져야”
“한덕수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위헌적”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진보 진영 첫 대권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7공화국 개헌을 통해서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가자는 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개헌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김두관 전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기를 묻는 말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7공화국을 여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개헌과 내란 종식은 동전의 양면이기 때문에 의지를 갖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 결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개헌을 통해 확실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전 의원은 “내란을 가장 확실하게 종식하는 방법은 사실 정권 교체다”며 “저는 개헌을 추진하면 중도층 마음까지 얻어서 확실하게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에 참여했던 고위 장성들은 사실은 지금 구속이 돼 있지만 내란에 동조했던 국무위원도 그대로 있다. 내란이 완전하게 잔불까지 정리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시는 계엄을 한다든지 이렇게 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조차도 헌법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개헌이 가장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 대표가 조기 대선 개헌론에 선을 그은 상황에서 그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에게) 꼭 촉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분권형 4년 중임제는 이번 대선 때 같이하고 나머지 총체적인 개헌안은 내년 지방선거에 하는 국민투표에서 하면 된다”며 김경수 전 지사의 ‘2단계 개헌안’에 동의하는 뜻을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이뤄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는 “위헌적인 권한 행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선출됐을 때 그 정당성과 명분이 있다. 대통령께 지명된 국무총리이고 내란 사태로 인한 직무 권한대행이 과도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공화정 원리에 안 맞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만약에 출마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감사할 일이다”며 “내란의 공모자인 한 대행을 후보로 공천한다면 중도층 국민이 완전히 등을 돌릴 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 질문에는 “용산에서 집무를 시작하겠지만 세종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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