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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기후 변화…최악 상정한 재난 대비책 마련해야"

하상렬 기자I 2025.03.30 18:37:04

한덕수 대행, KBS 특별생방송 출연
"추경에서 ''재난'' 가장 중요 항목 추진키로"
"4월쯤 예산 통과시켜 필요 재원 확보할 것"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달라진 기후 환경에 따라 모든 재난의 규모가 커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대비책이 나와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한 대행은 이날 오후 KBS 특별생방송 ‘산불피해 함께 이겨냅시다’에 출연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재난’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에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경은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에 집중된다.

한 대행은 추경의 다음달 국회 통과를 예상했다. 그는 “여야와 협의해 4월쯤에는 예산을 통과시켜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겠다”며 “완파된 주택을 복구하는 문제나 농민들의 종자 문제, 농기계 확보 문제 등을 위해 정치권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을 전면적인 재난 대비책 개편을 공언했다. 그는 “모듈 주택 확보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필요 물자를 충분히 비축하는 문제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환경부나 산림청 등 관련기관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대책을 전면적으로 다시 한 번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소방 장비 추가 도입도 언급됐다. 그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게 되면 진화 대원에 대한 안전이 문제가 된다”며 “신형으로 큰 헬기들이 확보돼야 되겠고, 진화 대원들의 장비와 진화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자연재난에 대해 각 나라가 노력하고 있는 것도 우리 재난 기관들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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