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절반을 훌쩍 넘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지난 총선 100일간 운전대를 잡았던 한동훈에게 다시 운전대를 맡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한 후보와 경쟁하는 다른 당권 주자들에 대해 소위 꼰대를 지칭하는 ‘라떼’(‘나 때는’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신조어)라고 지칭했다.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 측에서 다른 경쟁 후보들의 공세가 ‘공한증’(恐韓症·한동훈 공포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자 “공한증 맞다. 어둡고 험한 길을 가는데, 길도 제대로 모르는 초보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을까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한 후보가 정치 경험이 부족한 만큼 이를 초보운전자에 빗댄 것이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당원 지지자들은 당과 선거라는 길을 훤히 잘 알고 여러 번 다녀봤지만, 네비게이션을 좀 찍어보자는 국민들 요청에도 국도·고속도로를 헤매다 걸핏하면 진창에 빠지곤 하는 라떼는 운전사보다 국민과 당원이 지목하는 길로 가는 운전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누구의 말과 달리 이미 국민들 눈에는 초보 운전사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