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금융지주(071050)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5년간 대표이사직에서 한국투자증권을 이끌던 정일문 사장은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또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는 전찬우 리테일사업본부장(전무)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성환 부사장은 1969년생 1994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1994년 교보생명보험에 입사해 LG투자증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팀장을 맡은 후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특히 김 사장은 206년 IB그룹장을 맡아 전문성을 보이며 한국투자증권의 IB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IB그룹장을 맡은 지 1년 만인 2017년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9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아 리테일과 자산관리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9년부터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이사로 이끌어온 정일문 사장은 향후 유상호 부회장의 뒤를 이어 부회장직을 맡는다. 1964년생인 정 사장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동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에서 증권업계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 투자은행(IB) 본부장, 퇴직연금 본부장,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직을 역임하며 증권업 전반을 고루 경험했다. 특히 30년 재직 기간 중 27년을 IB 파트에서 근무했다.
|
앞서 지난달 말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업계 최초 전문 경영인 회장 시대를 열었던 최현만 회장과 함께 조웅기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면서 김미섭 사장, 허선호 사장, 이정호 사장 등 6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메리츠금융그룹도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를 지주 소속 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장원재 현 메리츠증권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 Trading) 부문장(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 보다는 변화의 장기적 흐름과 방향성에 주목하여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경영 의사결정 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12월 말까지는 정일문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1월 임시 주주총회 이후 사장 업무를 이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