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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 시장을,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KG 모빌리티의 능력에 맞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넓은 시장에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갔던 길을 따라 걷기보다 다른 시장에서 다른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달 22일 주주총회에서 쌍용차에서 지금과 같은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또한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구축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C)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비롯해 내연기관 기반의 전기차 O100과 KR10 등의 전동화 모델은 물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F100 등 개발중인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모델링을 완료하고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 픽업이다. F100은 렉스턴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프리미엄 대형 SUV다. 오프로드 SUV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완성될 KR10은 코란도 후속작으로 전기차 모델과 함께 가솔린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토레스 EVX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안정성을 갖고 있는 셀투팩(CTP·Cell To Pack)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장착됐다. 향후에는 CTB(Cell To Body) 기술 적용을 통해 공간 효율성 증대와 함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KG 모빌리티는 차량 내부 고속 통신과 무선 통신(OTA·Over The Air)란 차량용 OS적용 등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및 IT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고성능 제어기 개발을 시작으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거쳐 SDV 기반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OTA와 모빌리티 기술 적용으로 고속도로 레벨3 자율주행을 추진하고, 레벨 4 수준의 로보택시 시범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203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전기차 자동주차 및 충전 단계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