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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 관계자는 “기관을 흩어서 배치하기보다 혁신도시의 전략산업과 이전 기관의 기능을 연계해 집적 효과를 높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전 기관을 앵커기업과 연구기관 등 관련 기능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집중 원칙을 공식화하면서 대전과 충남 등 공공기관 유치에 목 말라하던 지역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은 과학·연구개발과 철도 분야 기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유치 대상 기관 40곳을 후보군으로 발굴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덕특구에 집적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 인재, 철도산업 기반을 활용해 이전 기관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기관 규모와 이전 인원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과의 기능적 연계성, 연구기관 간 협업 가능성,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은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기관을 한데 모아 국가 에너지 전환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 유치 대상 기관으로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15개 기관이다. 관련 기관을 기능군으로 집적해 석탄화력 폐지와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저탄소 전환,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지원하는 국가 에너지 전환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과 충남을 비롯해 전국의 모든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입지와 산업 연계 방안을 앞세워 유치전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결국 지역의 정치역량과 대정부 협상력이 기관 배정을 가를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선필 목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에서 타켓기관을 명확히 정한 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해당 기관과 구성원들이 뭘 원하는지에 대한 맞춤형 수요를 조사한 뒤 대응해야 하지만 대전시 등 일부 지자체들은 전략 부재가 눈에 보일 정도”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