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이날 창당대회를 여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합류,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당초 고 전 사장이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으로 나가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본인의 의사를 고려해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 신인이 선거를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한데다 당에서 총선 인재로 배치한 핵심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선거 후보 50%를 여성으로, 순위 홀수에 추천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이에 따라 고 전 대표는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로 합류, 총선 이후에는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2일 국민의힘에 총선 인재로 합류한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쳐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무선사업부를 이끌며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낸 주역으로 꼽힌다.
당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설득해 영입한 고 전 시장은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무 출마가 거론됐다. 국민의힘 영입 환영식 당시 고 전 사장은 수원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의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