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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특사는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여 인류 공동의 문제(기후변화, 디지털격차, 팬데믹, 빈곤,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해결책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세계평화와 인류 진보를 향한 성공적인 대전환(great transformation)을 위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그리스·알바니아·폴란드 정부는 장 특사의 방문과 우리 정부의 협력 강화 의지를 매우 환영하며 자유, 평화,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등 가치를 공유하면서도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등 우수한 기술력 및 경제력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에 높은 기대를 표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리스는 △디지털, 에너지 분야로의 협력 확대 △한국 기업들의 대그리스 투자 확대 △양국간 인적교류 강화 등을 희망했고, 특히 양국간 관광, 서비스 분야의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 알바니아는 △제조업 분야 한국기업의 투자 및 양국 기업인 교류 확대 △IT 분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제반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이번 방문 국가 중 하이라이트는 폴란드다.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역사적, 지정학적 공통점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동부 유럽 국가라는 점에서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과 그 축적된 경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그 외에 원전, 인프라, 방산 등 제반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관심을 갖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장 특사는 폴란드에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보호소를 찾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쟁난민들의 어려운 생활환경을 살폈으며, 전쟁 난민들의 안전과 처우 개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장 특사는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외교 3대 기둥인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한 시기임을 역설하면서 “세계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전쟁으로 국제규범이 무너져서는 안되며 특히, 자유, 평화, 번영, 인권, 민주주의 가치가 무너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전쟁 아닌 자유·평화·번영의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피스플랜’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산은 전쟁의 잿더미로부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고 번영을 꽃피운 곳으로 엑스포 개최지로 최적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 특사는 그리스·알바니아·폴란드 현지 유력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지고 △윤 대통령의 관련국들과 협력 확대 의지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계획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장 특사는 그리스 방문 시 한국전쟁 기념비에 방문해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군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며 헌화했으며, 그리스 참전 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알바니아에서는 체류 교민 간담회, 폴란드 주재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해 재외 국민 및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