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관련 발언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민국 정부는 1989년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을 정식 통일방안으로 지속해서 계승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남북한이 상호 체제를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서로 적대감과 불신을 해소하고, 남북한이 합의에 따라 평화통일에 이르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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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지난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의 여야 대표 토론에서 통일부 폐지 필요성을 거듭 거론하며 “저는 평화적인 흡수통일론자”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하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선 차 부대변인은 “이번 법안이 북미 간 외교·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재미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아울러 “정부는 가장 시급한 인도적 현안인 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계기에 밝혀왔다”면서 “향후 남북대화 계기가 있을 때 재미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해 이산가족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되도록 북측과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차 부대변인은 “대화 계기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비대면 남북 접촉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정상회담 계획에 관해서는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남북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언제, 어디서든 형식에 관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