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올해 해외산림자원 개발사업 투자 지원을 위해 47억원 규모의 정책 자금 융자 지원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융자지원 대상자는 무림피앤피(P&P) 주식회사, 이건산업 주식회사, ㈜우림에너지, 산림조합중앙회 등 4개 업체·기관이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솔로몬제도, 베트남 등지에서 여의도 면적의 13배인 4000㏊의 조림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은 조림, 육림 및 벌채, 가공, 유통사업 등이 대상이다. 이 중 정책자금 융자 지원 대상 사업은 △산업 및 탄소배출권 조림 △바이오 에너지 조림 △임산물 가공시설 △해외 조림지 매수 사업 등이다. 정책자금 융자는 연이율 1.5%로 조림사업의 경우 조림예정지정리, 묘목구입, 식재, 비료구입비 등 사업비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 기간은 속성수 조림의 경우 7년 거치 3년 균등 상환, 장기수 조림의 경우 17년 거치 3년 균등상환이다.
산림청은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화, 한솔홈데코 등 33개 기업에 모두 2169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등 18개국에 진출해 해외 목재 공급원 확보와 기후 변화에 대응한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최근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이 신규진출 및 경영활동 위축 등으로 정체 상태였지만 기후변화 시대·탄소중립 수요 등과 연계해 기업의 융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산림청 역시 이런 수요를 고려해 융자지원 규모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