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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 속 약보합세 출발

박순엽 기자I 2025.04.02 09:14:03

외국인·기관 매도 우위…개인 홀로 순매수
“장중 관망심리 커져 방향성 부재한 흐름 지속”
업종별 지수 약세…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 영향에 약세를 나타내며 출발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06포인트(0.36%) 내린 2512.3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508억원, 29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760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증폭됐고,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부각한 신규 경제지표들이 투자심리를 압박했으나 저가 매수세에 힘입은 기술주 약진이 시장을 떠받쳤다는 평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0포인트(0.03%) 내린 4만 198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2포인트(0.38%) 상승한 5633.07로, 나스닥지수는 150.60포인트(0.87%) 오른 1만 7449.89로 장을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과매도로 인해 지수 하방은 지지되리라고 예상하나 국내 수출 제조업 이익 선행 지표인 ISM 제조업 지표 부진,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으로 장중 관망심리가 커지며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확정되며 국내 고유의 정치적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탄핵 심판 이후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17%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0%, 0.30%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 업종이 1.11% 내리고 있는 상황에 의료·정밀, 건설 업종이 각각 1.05%, 1.02%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업종은 각각 0.39%, 0.27%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03%) 오른 20만 1000원,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00원(0.15%) 상승한 32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7%) 내린 5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6000원(0.57%) 내린 105만 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도 0.40%, 0.63% 각각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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