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아이 빼고 다 바꾸는 것은 좋은데 때론 가족이 어디에 가서 사고 치고 또 문제가 있으면 가족의 단점도 고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를 살펴보라’는 의미에 대해 “내부 가족”이라며 “저희 당부터 제대로 서야 한다. 할 말 하는 당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직전 전당대회에서 뜻을 함께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가운데 한 명인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혁신위원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우리 당 상황이 지금 천아용인을 넣니 마니 하는 정도로 문제가 해결될 타이밍은 지났다”고 봤다.
그는 “이제 공은 대통령과 당 지도부로 넘어갔다”며 “앞으로 2주간 그분들께서 판단을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주간의 기간에 대해 “그 안엔 기본적 가이드라인과 세팅이 되지 않으면 어렵다”며 “(10·11 보궐선거) 성적표에 어떤 것이 부족한지 답이 나와있고 왜 그런 건지 당연히 말씀을 드려야 한다. 지금까지 뭘 잘못했고 어떤 반성을 해야 하는지 먼저 말씀드리고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할 가능성에 대해 그는 “그런 얘기까지 잘 안 한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대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반윤 정당’ ‘양당 비판 정당’ 콘셉트면 절대 성공할 수 없고 구체적 가치 지향적이고 정책적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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