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으로, 2015년 5월부터 작년 10월까지 6년 5개월 동안 회사 내부의 대출 서류 등을 위조해 총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기업 대출 승인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해 정상적인 대출인 것처럼 속여 대출금을 받은 후 이를 자신에게 이체하는 수법으로 은행 돈을 가로챘다.
A씨가 횡령한 금액 중 90%에 달하는 약 80억원은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저축은행은 작년 12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에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6일 서울동부지방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