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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만 678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17만 145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1주일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이날 0시 기준 13만 8993명까지 줄었으나, 이날 다시 폭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1만 8000명에 비하면 무려 5만8000여명 이상 많은 수치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검사건수와 양성률에 따른 착시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PCR 검사 건수가 하루 최대 역량인 85만건을 넘나들면서 양성률에 따라 확진자 수가 좌우되고, 주말효과까지 겹친 것이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34만 3019건, 총 검사 건수는 43만 4940건을 나타냈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40.5%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총 양성률)은 32.0%다. 이는 직전 평일(2월 23일~26일) 검사건수인 81만 2998건~88만 9816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검사건수가 평일 수준인 85만건 안팎으로 회복되면 오는 2일에는 `수요일 효과`와 함께 평일 양성률 25% 수준을 가정하면 약 21만 2500명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0만 4595명(59.2%), 비수도권에서 7만 2191명(40.8%)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5만 6902명, 서울 4만 327명, 부산 1만 890명, 경남 9909명, 인천 7366명, 경북 6695명, 충남 5900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을 이달 초중순으로 보고 대선일인 오는 9일엔 23만명, 이후 최대 35만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