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15~2017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에서 12월에 사망 사고건수가 7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고속도로 사망자수는 연평균 대비 17.2% 많았다.
법규위반별로는 졸음운전 등 운전부주의에 의한 안전운전불이행·안전거리미확보에 의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거리미확보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했다. 시간대별로는 졸음운전 다발 시간대인 새벽~아침 출근시간대(4~6시) 및 점심시간 이후(12~14시), 저녁시간대(16~20시) 사망자가 40% 이상 늘었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안전 타겟 업종인 화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화물차 3과(과속, 과적, 과로)·불법구조변경·적재물 고정 및 결박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화물·전세버스를 대상으로 운행기록분석시스템 자료 분석·현장단속기 운영 등을 통해 운전자 휴게시간 준수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도로공사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특별단속을 시행한다. 지정차로 위반·안전띠 미착용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76%로 저조한 점에 착안해 안전띠 미착용 촬영시스템 등을 활용, 안전띠 착용에 대한 계도 활동을 실시한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연말 고속도로 사고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유관기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이용객 또한 과속·졸음운전 등 안전 위해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