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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변한다. 이에 따라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약 필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 정부간위원회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무형문화유산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할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프란체스코 반다린 유네스코 문화 분야 사무총장보는 3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위원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정부간위원회는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관련 국제행사다.
국제행사답게 정부간위원회에는 반다린 사무총장보와 이병현 유네스코 집행의사회 의장(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 등 VIP를 비롯 24개 위원국 대표단과 175개 협약국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국, 비정부기구(NGO)에서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신청한 인류무형문화유산 49여 개 종목에 대한 대표목록 및 긴급보호 목록 등을 의결한다.
이 의장은 “무형문화유산은 해당 국가뿐 아니라 전세계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며 “화합과 기쁨을 가지고 전 세대에 걸쳐 전승된 무형문화유산을 보존·발굴하기 위해 앞으로 일주일의 일정이 많은 과실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장에게 이번 정부간위원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인 최초로 유네스코 집행의사회 의장을 맡은 지 한달도 안돼 한국에서 개최한 큰 행사이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회원국들의 신뢰를 얻어 이자리에 오른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 유네스코 재원확보 등 중요한 업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 “무형문화유산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관심 부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무형문화유산 보호는 국제사회의 관심사항으로 이번 정부간위원회가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2차 정부간위원회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던 2016년 12월 제11차 회의에서 차기 회의를 우리나라에 유치했고, 올해 초 제주도가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제주에서 개최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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